르노 자동차가 소형 전기차 K-ZE의 시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았던 소식인데 최근 티에리 볼로레(Thierry Bolloré) 르노 CEO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었습니다.
K-ZE는 올 초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중국형 전기차입니다. 플랫폼은 르노-닛산 연합의 CMF-A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인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르노 크위드(Kwid)가 쓰고 있는 것이죠.
많은 전문가들이 K-ZE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중국 판매가가 6만 1,800위안으로 한화 1,020만원에 불과하니까요. 단순히 값만 저렴한 것이 아니라 성능도 기대 이상입니다.
26.8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44마력짜리 모터를 품어 최고속도 104km/h,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270km(NEDC 기준) 수준의 성능을 냅니다. 또, 급속충전기를 이용해 배터리의 80%를 50분 만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전기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도심의 이동 수단으로는 무리가 없죠. 게다가 값은 기존 전기차의 1/3에 불과합니다. 휠베이스 2,423mm의 차체에 트렁크 공간도 300리터나 쓸 수 있어 같은 브랜드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보다 훨씬 실용적입니다.
르노는 이를 무기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를 노립니다. 현재는 중국 파트너인 둥펑 자동차와 합작사(eGT New Energy Automotive)를 세워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 생산기지와 판매처를 다양한 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그 가운데는 유럽 진출 계획도 있습니다. 르노의 저가 브랜드인 다치아 브랜드를 통해서 판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의 안전기준을 만족시키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몇 가지 편의 장비를 추가하기에 대당 판매가는 조금 오를 겁니다. 그렇더라도 1만 1,000유로(약 1,400만원) 정도를 넘진 않을 것이라네요.
이 정도만 되도 상당한 매력입니다. 참고로 르노가 프랑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조에(ZOE)의 최저가가 3만 2,000유로(약 4,140만원) 수준이니까요. 차 크기나 성능에서 조에가 K-ZE보다 앞서지만 가격 차이만큼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에요. 저 가격이면 시장에서 수요를 끌어 내기에 충분하다는 것이지요.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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